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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럼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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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럼의 힘

5가지 역량이 만드는 단단한 성장
배동철 지음|서울경제신문|2023년 3월|256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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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집 bookzip


■ 책 소개

 

“최고의 인재보다 최적의 인재가 돼라!”

스크럼이 만드는 유연하고 발 빠른 대응

 

좋은 회사와 좋은 직업은 누구나 꿈꾸지만 좋은 역량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은 적다. 남들처럼 공부하고 스펙을 쌓아 간신히 직장을 잡고 나면 진짜 시합이 시작되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 시합에서 나를 지켜주는 것은 지식이나 시험점수가 아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관계와 자신이 강점을 가진 역량이 무엇인가에 달려있다. 그것이 바로 ‘스크럼’이다.

 

세상의 변화는 가속화되고 그에 따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변화는 늘 위기이자 기회다. 복잡하고 어지러운 미래의 변화에 대비하도록 저자는 우리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한다. “앞으로 노동은 어떤 식으로 바뀔까?”, “우리는 어떤 능력을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지만 누구나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것은 아니다. 일의 방향이 잘못되면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하는 일의 방향을 점검하고 바꾸는 것이다.

 

일의 방점을 어디에 찍느냐에 따라 비즈니스의 성패가 갈린다. 원하는 일, 잘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 우리는 이 세 가지 일의 성격을 구분해야 하고, 이를 균형 있게 맞춰야 한다. 이 책은 ‘일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을 도와주고 ‘목적, 목표, 비전’으로 연결되는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설명한다.

 

■ 저자 배동철

기업 글로벌 전략 컨설턴트. 대한민국 1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사)스타트업포럼 상임대표이며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공동소장, 인적성검사 및 공공기관 채용 대행 기업 엔잡얼라이언스의 회장이다. 또한 일본 HR·인크루팅 선도 기업 파소나그룹의 고문을 역임했고 한중일을 오가며 시대를 이끌어갈 창업가를 발굴하고 멘토링하고 있다.

 

미국 브릿지포트대학교(University of Bridgeport) 경영학과와 클라크대학교(Clark University)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배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2000년 당시 최연소 기업가로서 외화획득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으며 2010년 〈재팬타임즈〉 선정 ‘아시아를 이끌 100인의 CEO’에 오르기도 했다.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크고 작은 기업을 창업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얻은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공저 《2020 부의 전쟁 in Asia》, 《2030년 부의 미래지도》는 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 차례

추천의 글

 

1부_ 변화의 물결은 파도가 아니라 해일이다

‘내가 왜 대학을 다니고 있지?’

이것이 뉴 노멀입니다_ 40대 은퇴 시대

창직이 출발이다

정보가 변하고 있다

디지털 지구의 자전은 빠르다

머리 쓰는 일이 변화하고 있다

몸을 쓰는 일도 달라진다

마음을 쓰는 일도 달라진다

사물이 변하고 있다

 

2부_ 무엇을 바꿀 것인가

재미는 흥미를 이길 수 없고, 흥미는 의미를 이길 수 없다

제2, 제3의 커리어

일의 방향을 바꿔라

커리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법

원하는 일

가치 있는 비전의 4가지 요소

원하는 일을 위한 선순환 구조

잘할 수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

KRS 법칙

1:2:7 법칙

천칭의 법칙

일의 방점을 바꿔라

스크럼의 시대다

N잡러와 스크러머의 차이

N잡러의 일

스크러머의 일

 

3부_ 누구와 스크럼을 짤 것인가

인재 전쟁 시대, 정말 필요한 인재

Sensing, 위기와 기회를 감지하고 통찰하는 힘

센싱능력을 갖춘 사람

Connecting, 협업을 이끄는 힘

빅블러의 시대

외부의 협력을 끌어내는 힘

대가 없이 줄 수 있는 힘

평판의 힘

다양성의 힘

Remixing, 당연한 것을 새롭게 만드는 힘

주목받는 리믹싱의 조건, MZ이즘

Uniting, 기술을 융합하는 힘

유니팅능력이 뛰어난 사람

Mapping, 전체를 시각화하는 힘

스크럼이 답이다

 

4부_ 어떻게 할 것인가

비정상이 정상인 시대

기하급수적 변화의 시대

기하급수적 변화의 의미

1단계: 수용하라, 미래와 부의 변화를

예언가인가, 예측가인가

부의 원천이 바뀌고 있다

개별 네트워크 조합이 만들어낸 BTS

테슬라는 네트워크 기업이다

2단계: 이해하라, 미래 산업구조를

5개의 인프라 레이어

5개의 응용 영역

해체하고 재구성하라

3단계: 만들어라, 스크럼 역량을

공유비전, 견고한 스크럼의 근간

4단계: 참여하라, 강력한 플랫폼에

잘 짜여진 스크럼이 잘나가는 기업을 만든다

 

저자의 말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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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철 지음/서울경제신문/2023년 3월/256쪽/17,000원

 

변화의 물결은 파도가 아니라 해일이다

‘내가 왜 대학을 다니고 있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겁니다. ‘대학이 다 무슨 소용인가?’ 그동안 사람들이 기를 쓰고 대학을 가려고 했던 이유는 자명합니다. 이런저런 개인적 상황이 있겠지만, 대부분은 ‘취업을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현재 대학생들은 새로운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나를 내세울 만한 내 가치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 스펙을 얼마나 쌓아야 내가 기업의 눈에 들까? 곧 사회로 나갈 텐데 얼마나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하지? 공부도 하고 스펙도 쌓고,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는데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방향을 찾을 수 있을까? 온갖 걱정이 마음속 깊이 똬리를 틉니다. 늘 초조하고 불안합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곳에 취업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입니다.

 

최근 늘어난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 증가분은 전체의 70퍼센트에 달합니다. 청년 취업자 10명 중 7명은 1년 미만의 단기 계약자입니다. 대학 시절 그토록 ‘노오력’ 했지만 취업 시장은 차갑기 그지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청년들도 이젠 포기한 모양입니다. 2021년 한 취업 포털 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대졸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도 좋다’고 답했습니다. 아예 취업을 포기하는 청년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이른바 ‘취포세대’입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더 심해졌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월 청년 실업자는 41만 명을 넘었습니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6퍼센트를 상회합니다. 다시 말해 사회에서 일할 마음이 있는 청년 중 4분의 1이상이 실업자이거나, 너무 적은 시간만을 일해 추가 취업이 필요한 초단시간 취업자였다는 뜻입니다. 

 

창직이 출발이다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이해해야 합니다. 단단한 개인이 되고, 단단한 팀을 찔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방법론에 앞서 앞으로 꼭 알아야 할 핵심 키워드를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창직’입니다.

 

이 단어가 다소 생소한 분도 계실 겁니다. 창직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구직과 창직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기존에 있는 직업을 찾으면 구직이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면 창직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창직을 ‘개인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현실화하여 경제적, 예술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냄으로써 창조적으로 일감과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자기 주도적으로 직업과 일자리를 개척하는 활동’으로 설명합니다. 한국창직협회에서는 ‘스스로 자신의 적성분야에서 재능과 능력에 맞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이나 직무를 발굴하여 노동시장에 보급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에를 들면 에코 라이프 디자이너, 미래 캐스터, 관점 디자이너, 푸듀케이터, 반려동물 상조 전문가, 업사이클러, 메시지 필름 제작자, 메타버스 건축가, 아바타 디자이너 등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던 독특한 이름의 직업이 그것입니다.

 

비즈니스 세계는 창직 친화적으로 진화 중이며,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심층적 힘은 ‘정보’ 와 ‘사람의 일’ 과 ‘사물’의 근본적 변화입니다. 이 심층원동력이 가공할 속도로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이제 기존 관념을 바꿔야 할 시간입니다. 

 

정보가 변하고 있다

정보란 ‘의미가 부여된 자극’입니다. 외부의 자극이 머릿속에서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어져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지금 이 정보의 형태와 종류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정보의 가장 큰 변화는 그 형태에 있습니다.

 

먼저, 정보가 조각조각 나뉘며 파편화하고 있습니다. 책이 디지털화되면서 책의 내용이 조각조각 나뉘어 인터넷에 떠돕니다. 지상파 뉴스가 꼭지별로 나뉘어 인터넷에 오릅니다. 예능 방송 하이라이트는 쪼개져 나옵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글자를 280자 단위로 쪼갰습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영상을 10초로 나눴습니다. 유튜버들도 드라마 속 장면을 쪼개서 여러 밈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무의미한 정보가 의미 있는 정보로 변하고 있습니다. 먼저, 개인의 일상 정보입니다. 매일의 나의 행동 일거수일투족이 디지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내가 야외 어느 곳을 돌아다녀도 곳곳에 설치된 CCTV가 나의 행동을 기록합니다. 하루에 우리가 CCTV에 찍히는 횟수는 얼마나 될까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 평균 83.1회, 심지어 이동 중에는 9초에 한 번꼴로 노출된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이런 정보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CCTV 정보는 범법자를 식별하고 추적합니다.

 

하지만 집도 더는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공간이 아닙니다. 최근 집에도 홈 CCTV를 장만한 사람이 많으니 자는 시간까지 24시간 CCTV로 기록되는 세상입니다. 심지어 집에서 내가 가족들과 하는 말이나 혼자서 중얼거리는 말까지 디지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 감시자는 바로 인공지능 스피커입니다.

 

정보는 이제 인간의 감각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기록합니다. 구글은 전 세계 도로 구석구석을 카메라가 달린 차량으로 누비며 세상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바닷속까지 디지털로 기록하고 있지요. 하늘 위에서는 저궤도 인공위성이 자동차의 위치, 항만 컨테이너 숫자, 유통업체 주차장 현황, 원유 저장 현황, 농작물 성장 과정을 디지털로 기록합니다. 심지어 살아 숨 쉬는 사람의 신체 정보까지 디지털로 복제해 ‘아바타 환자’를 만드는 시도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권에 손바닥 정맥 정보를 등록하면 공항에서 별도 등록 및 신분증 확인과정 없이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도 탄생했습니다. 지금 땅 위에서, 하늘에서, 바다 밑에서 그리고 우리 몸속 구석구석에서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종류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보가 디지털로 기록되면서 쪼개지고, 확산하며, 새롭게 탄생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바꿀 것인가

일의 방향을 바꿔라

불확실하고 급변하는 시장에서 지속할 수 있고 확장이 가능한 커리어를 설계하려면 크게 3가지를 바꿔야 합니다. 일의 ‘방향’과 일의 ‘방점’ 그리고 일의 ‘방식’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먼저 내 일의 방향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아무리 안정적이고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는 일이라도 일의 방향이 틀리면 머지않아 곤란한 상황에 부딪히게 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곧 인공지능이나 기계로 대체될 수 있는 일이라면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한국의 직업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이나 장비로 대체될 상위 20가지 직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유판매원

- 보험인수심사원

- 통신기기 판매원

- 계기 검침원 및 가스 점검원

- 방송·통신·인터넷케이블 설치·수리원

- 타이어·고무제품 생산기계 조작원

- 총무 및 일반 사무원

- 금융자산운용가

- 은행 사무원(출납창구 제외)

- 생산관리 사무원

 

이 중 보험인수심사원이나 금융자산운용가는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추어야 합니다. 은행 사무원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이 직업군이 앞으로 인공지능이나 기계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목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당장 기존 직장을 버리라는 뜻은 아닙니다. 안정적인 소득원을 두고 두 번째, 세 번째, 심지어 네 번째 커리어까지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제일 바보 같은 조언이 바로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사표를 쓰고 새 일을 찾아라’입니다. 지금은 본업을 유지하면서 다른 분야의 커리어 시스템을 차근차근 만들어야 합니다.

 

KRS 법칙

안정적인 커리어 시스템을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은 크게 3가지입니다. 지식(knowledge), 관계(Relationship), 그리고 영성(spirituality)과 관련된 일입니다.

 

먼저 지식을 얻기 위한 기본적인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고등교육을 받는 이유는 기본적인 공동체 생활을 원활하게 영위하기 위함입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커리어를 쌓기 위해서는 세상의 변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쌓고 갱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반드시 해야만 할 일 중 하나입니다.

 

두 번째가 관계입니다. 관계는 초연결 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나의 커리어는 크게 바뀝니다. 자신이 소심하고 낮을 가린다고 사람을 가려서 만나거나, 항상 만나던 사람들과만 관계를 맺는다면 커리어의 확장성은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때로는 만나기 싫거나, 만나기 힘든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일과 관련이 된다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관계 맺기를 시도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느슨한 관계가 기회로 바뀌기 이해서는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세 번째인 영성입니다. 3가지 중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보강해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영성이란 차가운 음지보다는 따스한 양지, 딱딱함보다는 부드러움, 찌푸림보다는 미소, 태풍보다는 햇살, 먹구름보다는 뭉게구름과 같은 것입니다. 행복과 감사함이 샘솟는 마음의 원천이죠. 비즈니스에서 쓰는 다른 말로 대체하자면 ‘인성’ 또는 ‘양심’이라고 해도 좋습니다.

 

이런 영성은 상대와 관계를 더욱 촘촘히 하고 높은 수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합니다. 초연결 사회에서 신뢰는 매우 중요합니다. 신뢰는 상대를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이 자주 바뀌고,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그 상대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상대를 배제한 채 오로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만 움직인다는 증거입니다. 영성 지능이 떨어지는 것이죠.

 

영성은 한마디로 ‘내가 싫어하는 것을 남에게 요구하지 말고, 내가 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줄 수 있는 지능’입니다. 그래서 이 능력이 풍부한 사람은 마음이 따뜻하고 항상 얼굴에 미소가 가득합니다. 또 영성이 충만한 사람은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므로 집중력이 높습니다. 높은 수준의 지식을 쌓는 데 그만큼 유리합니다. 

 

누구와 스크럼을 짤 것인가

인재 전쟁 시대, 정말 필요한 인재

인재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를 붙잡기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들은 최근 대세가 된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죠. 관련 기술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인재들을 싹쓸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북의 XR 인력은 무려 1만 명 이상이고 애플, 구글도 수천 명에 이릅니다. 한국도 레이더망에 걸리긴  마찬가지여서 국내 기업에서 이들 빅테크 기업으로 영입된 인재들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심지어 빅테크 기업들은 대학원에서 연구 중인 학생까지 ‘입도선매’ 할 정도로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이 공통으로 붙잡고 유치하려고 경쟁하는 인재는 업무에 고도의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디지털 근로자’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정보통신 기술이고 초연결시대에 디지털 전환이 필연적인 까닭이지요. 문제는 디지털 전환이 필연적인 까닭이지요.

 

하지만 앞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재는 전문 개발인력뿐 아니라 5가지 새로운 능력을 가진 인재입니다.

- 변화를 꿰뚫어 시장의 기회와 위기를 감지하는 능력

- 기업 내부와 외부 자원을 연결하고 응집해 협업을 이뤄내는 능력

- 당연한 것을 낯설게 하는 능력

-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일을 시각화해 공유하는 능력

 

나는 이 5가지 능력을 보유한 구성원들이 모인 조직을 ‘스크럼’이라고 부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기업이 이런 5가지 능력을 갖춘 인재가 아예 없거나, 한쪽에 치우쳐 있거나, 있어도 회사 전체부서에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심지어 해당 인재가 회사에 존재하는지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망한 산업 분야에서 개발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모여 있으면 무조건 성공하리라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위 역량 중 하나의 역량이라도 부족하다면 성공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집니다. 이 5가지 역량은 서로 상호보완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빅블러의 시대

지금은 ‘빅블러(Big Blur)’의 시대입니다. 블러란 사전적으로 흐릿해진다는 의미로 빅블러는 미래학자 스탠 데이비스가 그의 저서 <블러현상 : 연결 경제에서의 변화의 속도>에서 사용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빅블러는 기존에 존재하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소위 ‘경계 파괴’입니다.

 

경계가 파괴됐다는 것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서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이죠. 얼핏 긍정적 의미 같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움직이지 않으면 곧바로 나에게 위기가 들이닥친다는 의미가 됩니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저 건너편에 있던 기업이 내 영역에 침범해오면 내 시장은 잠식당합니다. 대표적으로 카메라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에 잠식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핀테크, 인공지능, 드론 등 4차산업혁명의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면서 빅블러 현상은 더욱 가속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그야말로 전쟁터를 연상케 합니다.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계는 다른 대형 유통업계가 아닌 쿠팡이나 11번가, G마켓 등과 같은 인터넷 쇼핑 업체에 시장을 잠식당하더니, 이들 업체마저 이젠 거대 포털 사이트에 시장을 순식간에 내주고 있습니다.

 

금융권도 전쟁터이긴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우리는 은행을 통해서만 송금하지 않습니다. 카카오나 네이버와 같은 핀테크 앱을 통해 세계 곳곳에 송금할 수 있죠. 소셜 네트워크 업체나 포털 업체가 금융권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빅블러의 흐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2020년 신년사에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놀랍게도 “스타벅스가 경쟁 상대”라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는 커피 전문점입니다. 그런데 스타벅스는 멤버십 시스템이 구축된 선불카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고객의 충전금을 받아두고 원하면 환불도 해줍니다. 고객의 40퍼센트는 스타벅스 앱을 이용해 결제합니다. 스타벅스는 앱에 예치된 금액을 정확하게 공개하고 있지는 않지만, 업게에서는 미국에서만 약 12억 달러(약 1조 4,800억 원), 전 세계적으로는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가 넘는 예치금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2018년 10월 스타벅스는 이미 아르헨티나 은행 방코갈리시아와 파트너를 맺고 인터넷 뱅킹이 아닌 실제 온라인 은행 지점을 오픈했습니다. 은행 이름도 ‘커피은행’입니다. 더 나아가 비트코인을 활용해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하나의 앱으로 현지 통화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은행권이 바짝 긴장하며 스타벅스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자동차 시장도 거대한 빅블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려 지난 100여 년 동안 기존 내연기관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던 자동차 업계는 빅블러 현상이 가속되면서 최근 10년도 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친환경화, 지능화, 서비스화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급격히 이동 중입니다. 그 선두주자는 기존 자동차 제조회사가 아닌 ICT 기업 테슬라입니다. 2022년 10월 기준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900억 달러로 글로벌 ‘넘버 1’인데요. 놀랍게도 폭스바겐·토요타·닛산·현대차·제네럴모터스·포드·혼다·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 글로벌 9대 자동차 제조업체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기하급수적 변화의 시대

흔히 예상치 못한 일이 자주 발생해 개인이나 기업이 의사결정 자체를 하기 힘든 상황을 불확실성이 크다고 이야기 합니다. 특히 구성요소가 증가하고 구성요소 간 상호작용이 늘어날수록 변화의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사실 기하급수의 위력을 처음 언급한 사람은 <인구론>을 저술한 토머스 맬서스입니다. 그는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느는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5년마다 인구가 2배 늘면 2세기 뒤 인구와 식량비율은 ‘256 대 9’가 되고, 3세기 뒤에는 ‘4,096 대 13’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물론 출산율 저하로 이런 파멸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인류 문명 발달과정을 봐도 기하급수적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과거 농경시대는 6,000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아마 농경시대 사람들은 그 시대가 영원하리라 생각했겠죠. 그런데 1700년대 증기기관과 방적기가 발명되면서 농경사회가 산업과 도시로 전환되며 산업화 시대(1차산업혁명)가 새롭게 열렸습니다. 연이어 철강, 석유 및 전기 분야와 같은 산업과 모터, 전화, 전구, 축음기 및 내연기관 기술이 급격히 발달했습니다(2차산업혁명).

 

하지만 1970년 개인용 컴퓨터, 인터넷 및 정보통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산업화 시대는 200년 만에 끝을 맺습니다. 그리고 소위 정보화 시대(3차산업혁명)가 새롭게 열립니다. 홈페이지와 이메일이라는 것이 등장하고 인터넷을 통한 정보검색이 일상에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2016년 이세돌 9단을 꺾은 인공지능 기술이 등장하면서 정보화 시대 50년이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금은 로봇공학, 인공지능, 나노 기술, 양자 프로그래밍, 생명공학,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및 자율주행 등 혁신적인 디지털 기수이 발달하는 후기정보시대 즉,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바로 지금이죠.

 

하지만 4차산업혁명 시대도 2030년 이후가 되면 초연결시대로 접어듭니다. 불과 10여 년 전후로 지금과는 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20년 만에 4차산업혁명 시대가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1990년대 인터넷 사용인구는 3억 5,00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2010년에는 20억 명, 2014년에는 30억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2023년에는 57억 명, 2030년경에는 전 세계 79억 명의 인구가 인터넷으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던 코로나19 역시 이런 기하급수적 변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기하급수적 변화를 통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을 물리학의 복잡계에서는 ‘거시적 창발 질서’라고 말합니다. 학술적으로 말하면 ‘열린 시스템을 구성하는 하부 구성요소들이 특정한 조건에서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입니다. 여기서 열린 시스템은 지금처럼 점점 모든 것이 연결돼 개방되는 세상을 말합니다. 연결되면 연결될수록 그 속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사람들이 특정한 상황에서 긴밀히 상호작용을 할 때 급격한 변화를 만들며 새로운 질서를 창조합니다. 즉, 기하급수적 변화는 단순히 불확실성과 혼돈만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서의 근원이 됩니다. 새로운 질서가 창직자에게 유리한 상황인지 불리한 상황인지의 문제만 남게 됩니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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