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스마트컨설팅협회(회장 오순기, 이하 협회)는 빠르게 바뀌는 경영 환경 속에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영업 기반 확보와 자생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진행하는 소상공인 역량 강화 사업의 △긴급 경영 컨설팅 △ 창의 육성 컨설팅 △ 무료 법률 구조 지원에 참가할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긴급 경영 컨설팅은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 및 예비 창업자 대상이며,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상시 모집한다. 사전 진단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을 1~4일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창의 육성 컨설팅은 창의적 경영 개선 아이디어를 보유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4월 13일(수)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이후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 업체를 선정한다. 해당 과제는 아이디어 실현 및 고도화를 위한 사업비(최대 240만원)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묶어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분야는 △제품 가치 향상 △판로 창출 △스마트 전환 △경영·기술 혁신 △법률 지원 △점포 개선 등이다.
구체적 지원 사례로는 △점포 내부 리모델링 △신제품 및 메뉴 개발 및 제작 △제품 패키지 디자인 및 제작 △CI, BI 개발 △판로 개척을 위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 △온라인 몰 입점 홍보를 위한 상품 페이지, 홈페이지 제작 등 다양하다. 선정 이후 지원 항목은 변경할 수 없지만, 컨설팅 결과에 따라 지원 내용이 바뀔 수는 있다.
무료 법률 구조 지원은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 및 권익 보호를 위해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소송 비용 및 변호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연중 상시 지원하며, 지원 대상은 2022년 적용 기준 중위소득* 125% 이하 또는 최근 1년 연 매출액 2억원 이하 소상공인이다. 다만 승소가액 3억원 이상 및 근로관계 대응 사건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협회는 이번 사업의 경기·인천 권역과 대구·경북 권역 운영 기관으로 지정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역별로 예산이 배정돼 수요가 많은 권역의 경우 예산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올해 모집 공고는 3월 23일 이뤄졌으며 경기·인천 권역의 경우 공고가 난 지 일주일 만에 20%의 신청 수요가 몰린 상황이고, 대구·경북 권역의 경우 긴급 경영 컨설팅이 조기 마감돼 창의 육성 컨설팅만 신청할 수 있다. 창의 육성 컨설팅은 지난해 지원 금액인 160만원에서 올해 240만원으로 오르면서 신청 수요가 몰려 예년보다 더 빨리 예산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사업 담당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일부 업종의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주요 소비층의 온라인 구매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부진이 계속되며 컨설팅·지원을 통해 사업장 개선을 위한 운전 자금 확보, 매출 확대를 위한 새로운 경영 기법, 기술 전수 등을 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 컨설팅’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접수할 수 있다. 소상공인마당에 회원 가입한 뒤 로그인해 신청하면 된다.
*기준 중위소득: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기존 최저 생계비를 대체해 생계급여 최저보장 수준에 활용되는 값
**개인 회생 및 파산은 사업자 등록증 말소 후 6개월 이내까지 지원
△소상공인 역량강화사업 주요 사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A 건어물’의 경우 주요 소비층이 인근 대형 마트 또는 인터넷에서 제품을 사는 등 구매 형태가 바뀌면서 매출 부진이 이어져 컨설팅 착수 첫날 이미 가맹점 계약이 취소된 상태였다.
배정된 컨설턴트는 상권 분석을 진행한 뒤 건어물 사업은 폐업하고, 요식업 프랜차이즈 업체 도움을 받아 업종 전환을 추진했다. 가맹비·교육비를 최대한 감면해 지원받고, 앞으로 발생할 운전 자금 문제 등을 정부 지원 재창업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는 등 성장 전략을 지원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