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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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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18~36개월 우리 아이 속마음 읽기
저 : 제리 울프 | 역 : 서희정 | 출판사 : 푸른육아 | 발행 : 2010년 03월

 

■ 책 소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면 육아의 답이 보인다

 

일단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보다 굳건한 신뢰가 쌓여가고,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언성을 높이고 나무라는 일이 점점 줄어들게 된다. 이 책은 마치 세 살짜리 아이가 엄마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기술되어 있다. 세 살짜리는 왜 그렇게 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지, 또 왜 그렇게 감정기복이 심한지, 왜 말도 안 되는 투정과 떼쓰기로 부모를 힘들게 하는 건지, 왜 한시도 가만히 있으려 하지 않는 건지 등등 세 살짜리들의 발달 수준을 이해하게 되면, 부모는 아이의 행동을 보다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임상현장에서 상담과 부모교육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발달전문가로서뿐만 아니라 과거 자신의 딸을 키우면서 부모로서 느꼈던 당황스러운 감정이나 녹초가 되어버린 경험을 함께 녹여 육아이론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 책은 두세 살짜리 아이의 발달수준과 행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좀 더 행복한 육아를 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 저자 제리 울프

저자 제리 울프는 미국의 아동발달전문가로서 저명한 교육 전문가이고, 가정경제교육과 가족생애 교육자로서도 유명하다. 가족자원 관리 분야의 철학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벨뷰커뮤니티 대학의 부모교육프로그램에서 강의하였다. 울프 박사는 지난 20여년 간 가족관리 및 부모노릇과 관련해 세미나와 프로그램에서 강연을 진행해왔으며, 또한 가족과 관련한 주제로 수많은 논문을 발표해 오고 있다.

 

■ 역자 서희정

역자 서희정은 호주 시드니 대학교에서 영어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대원 외국어 고등학교 TOEFL 강사, 강릉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평생교육원에서 강의했다. 한겨레신문과 조선일보에 영어 일기에 대한 칼럼을 연재했고 효과적인 영어 교수법 및 자녀 교육에 관해 학부모 및 교사들을 위한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술로는 '영어야 돌아와 일기가 기다려', '영어야 울지 마, 일기가 있어' 등과 영어 교육 교재 'English Learning Jump 시리즈' 가 있다.

 

■ 차례

머리말/ 추천사

 

PART 01 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01 조금만 기다려 주면 혼자 할 수 있어요/ 02 나한테도 선택할 기회를 주세요/ 03 난 이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요/ 04 나도 모르게 위험에 처하곤 해요/ 05 말 배우는 건 힘들지만, 참 재미있어요/ 06 원하는 걸 예쁘게 말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에요/ 07 함께 노는 법을 배워하고 있어요/ 08 새 침대에 적응할 시간을 주세요

 

PART 02 세 살짜리의 독특한 세계를 이해해 주세요

01 난 ‘싫어’라는 말이 좋아요/ 02 왜요? 왜요? 왜요?/ 03 놀이에 상상을 더하기 시작했어요/ 04 내 평화로운 일상을 깨지 말아 주세요/ 05 엄마, 나 밴드 붙여주세요/ 06 내 몸 구석구석이 너무 궁금해졌어요

 

PART 03 왜 나 하고 싶은 대로만 할 순 없는 거죠?

01 왜 나만 낮잠을 자야 하죠?/ 02 갖고 싶은 걸 모두 가질 순 없나요?/ 03 왜 난 ‘젠장’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 04 하루 종일 텔레비전만 보고 싶어요/ 05 대체 왜 쓴 약을 먹어야 하죠?

 

PART 04 세 살짜리가 감당하기엔 어려운 일들이 많아요

01 엄마 아빠랑 떨어지기 싫단 말예요/ 02 식사 시간은 너무 괴로워요/ 03 이걸 쟤랑 나눠 가지라고요?/ 04 억지로 같이 어울려 놀기 싫어요/ 05 변화무상한 하루는 진짜 힘들어요/ 06 정리해가면서 노는 건 내겐 너무 어려워요/ 07 거창한 파티보다 맘에 쏙 드는 케이크가 더 좋아요

PART 05 때론 다시 아기가 될 때도 있어요

01 그냥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걸 어떡해요/ 02 난 벌거벗은 게 좋아요/ 03 아직은 기저귀가 더 편할 때가 있어요/ 04 가끔은 아기였던 때가 그리워요

 

PART 06 세 살은 몸과 마음이 예민한 나이에요

01 머리 감기는 너무너무 싫어요/ 02 난 익숙한 게 더 좋단 말예요/ 03 내 피부는 정말 민감한가 봐요/ 04 이 닦는 건 진짜 이상하고 싫어요

 

PART 07 엄마는 오직 나만의 엄마란 말예요

01 난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02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재미있어요/ 03 나 말고 또 다른 아기가 왜 필요하죠?/ 04 아기 미워! 도로 갖다 주세요/ 05 이 녀석 때문에 내 삶은 엉망진창이에요/ 06 형이 야단맞는 게 좋아요

 

PART 08 일부러 엄마를 화나게 하려고 그런 게 아니에요

01 불끈 화가 나면 참을 수가 없어요/ 02 화를 내면 나쁜 아이가 되나요?/ 03 진짜 내가 그런 거 아니에요/ 04 징징대면 원하는 걸 주시잖아요/ 05 제발 방 안에 혼자 두지 마세요/ 06 나도 누굴 때려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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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또 모르는 세 살의 심리

 

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조금만 기다려 주면 혼자 할 수 있어요

내가 아기였을 땐 배가 고파도, 기저귀가 젖어도, 엄마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고마워요, 엄마! 그동안 진짜로 날 너무나 잘 돌봐 주셨어요. 하지만 이제 나도 세 살이니까 앞으로는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뭔가를 나 혼자 해냈을 때 기분이 참 좋거든요. 오늘은 나 혼자 셔츠의 단추를 채워 봤답니다. 손도 혼자 씻었고요, 여기저기 엉망으로 흘리긴 했지만 빵에다 잼도 발라 보았죠. 엘리베이터를 탈 때 단추는 꼭 내가 눌러 볼래요.

 

이런 소소한 일들이 내게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일인지 엄마는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난 엄마가 나 대신 엘리베이터 단추를 무심코 눌러 버리거나 하면, 마구 소리 지르며 야단법석을 떨면서 내가 너무너무 화가 났다는 걸 엄마에게 확실히 알려주려고 하죠.

 

어떨 때는 내 행동이 너무 굼뜨고 느려서 가만히 지켜보기엔 답답하고 속이 터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내버려 두셨으면 좋겠어요. 끝까지 해낼 순 없다고 해도 적어도 시도는 해 보고 싶거든요.

 

엄마의 인내심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해요

난 엄마처럼 빨리 이를 닦거나 양말을 신을 수 없어요. 왜냐하면 난 아직 배워가는 중이니까요. 뭐든 새로 배우기 시작해서 익숙하지 않을 땐 더딘 법이잖아요. 너무 바쁜 어떤 날은 엄마가 내 대신 이런 일들을 해주기도 하지만,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건 뭐든 직접 해보는 거랍니다.

 

내가 뭔가를 혼자 해보려고 애쓸 때는 엄마가 내 옆에 함께 있어주는 게 좋아요. 전에 코트 단추를 혼자 채워 보려다 결국 실패했을 때처럼 애써 노력은 하는데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는 진짜 너무 화가 나고 짜증도 많이 난답니다. 그럼 소리를 지르거나 울음을 터뜨리기도 해요.

 

이럴 때야 말로 엄마의 도움이 너무나 필요해요. 나를 바라보며 부드러운 말투로 내 속상한 마음을 어루만져 준 다음, 엄마가 어렸을 때 어떻게 코트 입는 법을 배우게 되었는지 말해 주면서, 차근차근 가르쳐 주세요.

 

어떤 일들은 엄마의 도움 없이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예요. 뭔가를 스스로 해내면 진짜 뿌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그렇지만 아직도 난 엄마의 도움이 많이 필요해요. 어떨 때는 내가 혼자 뭔가를 했더라도 결국엔 엄마가 모두 처음부터 다시 해주셔야만 할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난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고 또 할 수 없는 게 뭔지 잘 구분할 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엄마가 항상 내 옆에서 날 지켜봐 주셔야 하는 거랍니다.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 주세요

철수 형이 문을 열었어요. 내가 열려고 했는데 말이죠! 앗, 엄마가 책장을 혼자 넘겨 버렸어요. 내가 넘기려고 아까 아까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말예요. 싫어요, 그런 건 내가 할 거예요! 소리라도 질러서 엄마한테 이 사실을 알려야겠어요.

 

엄마, 슈퍼마켓에서 내가 카트를 밀면 안 되나요? 네? 그건 안 된다고요? 왜죠? 만약 정말 안 되는 거라면 내가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뭔지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세요. 그리고 그것대신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들로 엄마를 도울 수 있게 해주시는 거예요. 과자를 집어 들거나 참치캔을 집어 엄마에게 건네주는 건 나도 할 수 있는 거 맞죠?

 

혼자 뭔가를 열심히 하고 난 후엔 휴식이 좀 필요해요. 엄마한테 산책 나가자고 조르기도 하고, 옛날처럼 엄마한테 다 해달라고 투정을 부리거나 또는 맛있는 과자를 구워 달라고 할래요.

 

엄마도 엄마 일을 도와줄 누군가가 있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아요? 그건 정말 기분 좋고 안심이 되거든요. 그래서 어쩐지 든든한 기분이 들죠. 스스로 뭔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믿을 수 있는 누군가가 항상 가까이에 있는 건 더 좋답니다.

 

무시하지 말고 도울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주세요

“아니, 괜찮아”라는 말 대신에 “네가 도와주니까 정말 좋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어른들이 하는 일들은 나 같은 꼬마가 보기에 모두 다 중요하고 대단한 것들처럼 보여요. 그래서 내가 그런 일을 도울 때면 마치 내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 된 것처럼 여겨진답니다.

 

엄마, 내가 먼지 터는 걸 도와줄 때, 먼지가 왜 생기는지 말해 주세요. 그리고 왜 먼지 청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세요. 또 나만의 먼지털이를 준비해 주시는 건 어때요? 일을 끝내면 고맙다고 말해 준 다음 내가 세계에서 제일가는 먼지털이꾼이라고 말해 주시는 거예요. 그럼 정말 기분이 날아갈 것 같을 거예요.

 

그렇다고 매일 집안 먼지 터는 걸 나 혼자 하라고 하지는 말아 주세요. 난 아직도 여전히 배우는 중이라서 엄마가 옆에 함께해 주실 때만 제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도와줄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래요. 어떤 날들은 먼지 터는 일을 돕기에는 더 중요한 다른 일들 때문에 바쁜 수도 있거든요. 난 말이죠, 블록들로 높은 탑도 쌍아야 하고요, 그림책도 봐야 하고, 또 식탁 밑에 들어가서 곰돌이와 함께 기차 놀이도 해야 한답니다.

 

육아 솔루션

서툴고 실수해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하루 종일 먹이고, 기저귀 갈아 주고, 팔에 안아 흔들며 달래 주어야만 했던 의존적인 아기가 이제 엄마 팔에서 벗어나 혼자 해보고 싶어하고, 심지어 엄마를 돕겠다고 나서기도 합니다.

 

아직은 혼자 뭔가를 시도해 보려고 하면 작은 사고를 동반하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그래도 언제 저렇게 자랐는지 대견한 마음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아이는 아직 미숙하고 실수투성이지만, 인내심과 시간을 가지고 아이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들을 중심으로 스스로 해볼 기회를 주세요. 비록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이 쌓이면 아이가 건강한 자존감을 키워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세 살짜리가 감당하기엔 어려운 일들이 많아요

식사 시간은 너무 괴로워요

엄마는 밥상 앞에 앉아서 밥을 먹어야 한다고 해요. 하지만 난 장난감 자동차들을 차례차례 주차시켜야 하고, 또 소방차로 불도 꺼야 한단 말예요. 난 지금 하나도 배고프지 않아요! 그리고 식사 시간이 끝나고 엄마한테 조금만 징징대고 조르면 내가 좋아하는 과자를 주실 텐데, 왜 지금 밥을 먹어야 하나요? 그리고 왜 식사 시간에는 모두 함께 앉아서 먹어야만 하는데요?

 

식사 시간엔 배가 고파야 해요

저녁 먹기 직전에 배가 약간 고파져요. 그 때 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리면 엄만 내게 약간의 간식을 주시죠. 그럼 정작 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문제가 생기고 말아요. 함께 식사를 해야 하는 바로 그 시간엔 배가 하나도 안 고프다는 거예요.

 

배가 고프지 않을 땐 밥상 앞에 얌전히 앉아서 밥 먹기가 정말 힘들어요. 그럴 때 엄마가 억지로 날 앉혀 놓으면 난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하는 거죠. 안 그럼 뭐 달리 할 일도 없거든요. 그래서 말인데요, 간식을 주시려면 차라리 조금 더 일찍 주시면 어떨까요? 그럼 식사 시간 전에 다 소화시키고 다시 배가 고파질 테니까요. 어때요, 좋은 생각이죠?

 

음식에 대해 너무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엄마, 그냥 음식을 주신 다음엔 뭘 먹을지 또 얼마만큼 먹을지는 내가 결정하게 해주세요. 난 내 몸이 나에게 전하려 하는 말을 귀담아 듣는답니다. 왜냐하면 난 본능에 충실한 나이거든요. 그래서 내가 배가 고픈지 아니면 배가 부른지 알 수 있어요. 난 이미 배가 부른데 엄마가 계속 더 먹으라고 강요하면 아마 반항할지도 몰라요.

 

난 엄마를 정말 사랑해요. 먹는 것 때문에 엄마랑 서로 인상 쓰면서 실랑이하고 싶지 않아요. 내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에 대해선 나도 어느 정도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어떤 날엔 김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좀 많이 먹죠. 하지만 또 다른 날에는 그냥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을 뿐이에요. 왜 그런 건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요.

 

또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건 제발 내 접시에 너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너무 많은 음식을 보면 먹기도 전에 질려 버리고 말거든요.

 

간식 시간까지 기다리게 해주세요

사실 난 밥보다 간식이 훨씬 더 좋아요. 달콤한 쿠키, 사탕, 바나나, 요구르트 같은 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그래서 밥은 조금만 먹고 내 장난감 기차가 잘 있는지 보러 갔다가 엄마가 와서 밥 먹으라고 하면 억지로 또다시 밥상 앞에 앉아요.

 

하지만 난 전혀 밥 생각이 없기 때문에 밥이나 반찬들 갖고 장난을 좀 치게 되죠. 그럼 엄마는 “장난치지 말고 여기 밥 다 먹어야지”라고 말씀하실 테지만, 난 안 먹을 거예요. 왜냐하면 식사 시간 끝나고 조금 지나 배고프다고 징징대면서 엄마한테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간식으로 달라고 조를 거니까요.

 

엄마, 진짜 밥을 맛있게 잘 먹길 원하시면 적어도 한 가지 음식이라도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른들은 내가 보기엔 모양이나 냄새, 맛이 아주 이상해 보이는 음식들도 잘 먹더라고요. 하지만 난 그런 것들이 너무 싫거든요. 어떤 것들은 냄새만 맡아도 싫고, 입 근처에 닿기조차  싫은 음식들도 있어요.

 

다 먹고 난 후에 뭘 할지는 내가 결정하게 해주세요. 밥을 다 먹지 않았다면, 그 다음 간식시간 때까진 아무리 배가 고파도 어떤 음식도 줄 수 없다는 걸 알려주세요.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난 엄마와 함께 있는 게 좋아요. 그런데 식사 시간에는 엄마가 텔레비전만 뚫어져라 보거나 전화를 받으러 왔다 갔다 하시고, 아빤 신문만 읽고 계시면 난 엄마 아빠한테 아무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해요.

 

내가 가만히 앉아서 밥 먹기를 원하신다면 모두 자리에 앉아 주세요. 우리 가족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 있어야 해요. 오늘 밖에서 봤던 멍멍이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요. 또 놀이방에서 불었던 비누 거품 얘기도요. 저녁식사 시간을 우리 가족들만의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거기엔 나도 꼭 끼워 주셔야 해요.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있을 때 난 참 행복하답니다.

 

육아 솔루션

평생 건강을 책임질 좋은 식습관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됩니다

아이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제때 밥을 먹이는 것도 상당한 도전거리입니다. 놀이든 책이든 뭔가에 정신이 팔려 있는 아이를 밥상 앞으로 불러들이는 데 이미 기운이 다 빠졌는데, 아이는 얄미운 음식 타박을 하며 음식으로 장난을 칩니다. 차라리 수유하던 시절이 그립다는 생각도 잠시 들지 모릅니다.

 

먹기 싫다고 도망가는 아이 뒤로 숟가락을 들고 쫓아다니며 강제로 떠먹이는 건 나쁜 식습관이나 섭식 문제를 부추길 수도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즐거운 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식사와 간식에 대한 규칙도 필요합니다. 어린 시절 잘못 형성된 식습관은 자라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엄마는 오직 나만의 엄마란 말예요

나 말고 또 다른 아기가 왜 필요하죠?

엄마, 대체 왜 남동생이나 여동생이 필요한 건데요? 내 친구 남지는 쌍둥이 남동생이 있고, 진군인 아기 여동생이 있대요. 진군이가 그러는데 자기 동생이 하는 일이라곤 울고 먹고 싸는 것뿐이래요. 그나저나 우린 여동생과 남동생 중 어느 쪽을 갖게 되는 건가요? 또 아기들은 어디에서 데려오는 거죠? 그럼 혹시 동생 말고 형도 데려올 수 있는 건가요?

 

난 여전히 중요한 존재고, 사랑한다는 믿음을 주세요

엄만 늘 내가 엄마의 특별한 아기라고 하셨어요. 혹시 내가 싫어져서 엄마가 새 아기를 데려오시는 건가요? 아기가 태어난 후에도 엄만 날 여전히 사랑하실 건가요? 엄마로부터 난 여전히 엄마의 사랑스런 아기이고, 엄만 나랑 아기 동생을 다 충분히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사랑이 넘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엄마, 날 꼭 안아 주시고 뱃속의 아기 사진도 꼭 나랑 같이 봐요. 그러면서 내가 태어났을 때 엄마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다시 또 얘기해주세요. 난 그 이야기가 참 좋아요. 아무리 여러 번 듣고 또 들어도 질리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아기 물건 사러갈 때 나랑 같이 가는 거 잊지 마세요. 사람들이 나는 제쳐두고 아기에 대해서만 얘기하면 난 이제 더 이상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무서워져요. 아기를 위해 여러 가지 준비하는 걸 돕게 해주세요. 그게 큰 형이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아기 동생을 위해 진짜 좋은 장난감도 골라 줄 수 있고요, 아기 방 준비하는 것도 도울 수 있거든요. 내 도움이 컸다는 말을 들으면 진짜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

 

아기에 관한 더 많은 것들을 알려주세요

내가 엄마를 잘 도와주려면 아기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해요. 도서관에 가서 아기에 관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형이 아기를 안고 있는 그림이 있던 그 책 다시 한 번 읽어요, 네? 엄마 친구한테 아기 보러 가도 되는지 물어봐 주세요. 어쩜 내가 아기를 안아 주는 걸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잖아요.

 

진군이가 그러는데 자기네 집 아기는 하루 종일 운데요. 아기들은 대체 왜 우는 걸까요? 아기 인형을 가지고 아기 돌보는 놀이를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언제쯤 되면 동생이 나랑 같이 트럭 놀이나 기차 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육아 솔루션

엄마의 사랑이 변치 않을 거란 믿음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 태어날 자기 형제자매와 엄마를 기꺼이 나누기엔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립니다. 또한 아기가 태어나면 예민하게 반응하며 적응하지 못하고 때론 아기처럼 퇴행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태어날 아기에게 자연스런 애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아기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동생맞이에 적극 참여시켜 주세요. 특히 관심의 초점이 너무 아기에게만 기울지 않도록 배려해 주세요. 아이가 가장 불안해하는 건 엄마의 사랑이 멀어질지도 모른다는 데 있을 것입니다. 동생이 있어도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엔 변함없다는 걸 아이가 확신할 수 있게 신경 써주세요. 

 

일부러 엄마를 화나게 하려고 그런 게 아니에요

징징대면 원하는 걸 주시잖아요

엄마, 여기가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계예요. 아이들에게 과자를 그냥 나눠 주기도 하거든요. 엄마가 날 카트에 앉힐 때, 난 “과자, 엄마, 과자요!”라고 말했어요. 바나나가 있는 곳을 지나갈 때도 난 “과자! 엄마, 과자요!”라고 말했죠. 엄만 두 번 모두 들은 척도 않는 거예요.

 

그런데 난 엄마가 내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셨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목청을 높여 다시 말했어요. “과자! 엄마, 과자요!” 그랬더니 엄만 다짜고짜 “그만 좀 징징거려라! 오늘은 과자 없다!”라고 짜증스럽게 말하는 거예요.

 

하지만 엄마, 여긴 과자를 파는 곳이잖아요. 난 과자를 먹고 싶단 말예요. 그래서 또 다시 말했죠. “과자 줘요, 과자!” 그러자 엄만 무서운 얼굴을 하시고선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곤 우린 과자를 주는 데로 갔고, 결국 난 과자를 얻었어요.

 

징징대지 않고 요청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엄마가 그만 좀 징징거리라고 하셨어요. 하지만 난 징징거리는 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요. 그건 아마도 내 목소리와 뭔가 연관이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징징거릴 때의 목소리가 어떻게 들리는지 녹음을 해서 다시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내가 징징거리지 않고 예쁘게 말할 때도 녹음을 해두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둘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게 하는 거죠.

 

엄만 주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요. 하지만 그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으면 정말 좋겠어요. 내가 어떻게 물어보는 게 좋으세요? 말 끝에 “~네?”라고 덧붙이면 좀 듣기 좋은가요, 네?

 

엄마가 징징거리지 말라고 하셔서, 난 “네!”라고 대답했지만, 아마도 난 또 금세 잊어버리고 징징거릴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렇더라도 화내지 마시고 엄마는 좀 더 예쁜 목소리로 말하는 게 더 좋다고 말해주세요.

 

배고프고 피곤할 때에는 예쁘게 말하기가 더 어려워요. 그럴 때에는 엄마의 인내심이 더 많이 필요하죠. 또 더 많이 안아 주셔야 하고요. 혹시 엄마가 징징대는 목소리를 내면 ‘엄마가 지금 힘든가 보다’라고 생각해서 엄마를 많이 안아드릴게요.

 

내 요구에 진지하게 귀 기울여 응답해 주세요

내가 엄마에게 뭔가를 이야기할 땐, 제발 하던 일을 멈추고 내 요구를 진지하게 들어 조세요. 엄마가 응답해 주실 때까지 난 계속해서 묻고 또 물어볼 거예요. 만약 “그래”라고 대답해 주실 수 있는 거면 징징거리기 전에 빨리 대답해 주면 좋겠어요.

 

하지만 만약 절대로 들어줄 수 없는 걸 내가 요구한다면,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분명히 알려주세요. 그럴 때는 내가 아무리 떼를 쓰고 조른다고 해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셔야 해요. 만약 떼를 쓰고 난 다음에 내 요구를 들어주신다면 난 절대 징징거리는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없을 거예요.

 

육아 솔루션

징징거리는 행동은 부모의 응답에 따라 더 강화될 수 있습니다

징징대며 떼쓰는 패턴의 행동은 아기 때부터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사표현 수단이 울음이던 시절, 요구 사항을 얻어내려 부모가 들어줄 때까지 울었듯, 언어능력이 생겨 요구를 말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지만 부모가 들어주지 않으면 들어줄 때까지 조르는 거랍니다. 자칫 부모의 잘못된 응답방식에 의해 징징대는 행동은 습관으로 굳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뭔가를 요구할 때 우선 귀 기울여 주고, 들어줄 수 없는 요구라면 단호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다만 소망 자체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해 주되, 들어줄 수 없는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 주세요. 징징대고 요구를 들어주는 과정이 반복되면 잘못된 습관의 강화를 부추길 뿐입니다. -. 북집(bookzip.co.kr)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