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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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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초연결 시대 행복한 성공을 여는 열쇠
정학경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09월 | 256쪽 | 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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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경 지음/미디어숲/2021년 9월/256쪽/1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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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집

 

■ 책 소개

 

자기조절력, 사회성, 자기긍정감, 자기주도력…

인성교육은 비인지 능력 개발이 핵심이다

 

비인지 능력이란 IQ나 시험 점수처럼 수치화할 수 없지만, 행복과 성취를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종합적인 인간력을 가리키는 말로 미국의 교육현장으로부터 나왔다. 즉, 인지 능력은 측정 가능한 능력이고 비인지 능력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자기조절력, 회복탄력성, 공감 능력, 문제해결력, 끈기, 협업 능력 같은 사회적, 정서적 특성을 포괄한 실제 삶에서 살아가는 힘을 말한다.

 

이 책은 가정에서 아이에게 안정감과 긍정적인 정체성을 주는 방법부터 비인지 능력의 주요 요소인 자기조절력, 자기주도력, 바른 가치관과 도덕성, 사회성과 목적의식을 개발하는 법을 알려 준다. 그리고 각 장 말미마다 훌륭한 인성으로 행복한 성공을 이룬 세계적 위인들의 구체적 사례를 소개하며 이해를 돕는다.

 

2020년대 이후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직면한 도전과제는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가장 인간다움을 잘 소유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을 보면 ‘인간력’과 ‘살아갈 힘’을 제대로 갖춘 어른으로 키우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교육이다.

 

■ 저자 정학경

교육컨설턴트

강남 8학군부터 이름도 생소한 시골 학교까지 전국을 누비며 10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온 강사이자 진로ㆍ입시 컨설턴트로 학부모들의 인식 변화와 학생들의 내적 성장, 입시 성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200여 곳의 초ㆍ중ㆍ고교와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강의했다. EBS 커리어 진로진학상담사 양성 과정 강사로 활동했고, EBS 교육 대토론 204회 〈진로ㆍ적성교육, 어떻게 해야 하나?〉에 패널로도 출연했다. ‘용산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미래야’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이 외에도 전국의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찾는 인기 명강사이자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상을 바꾼 10대들, 그들은 무엇이 달랐을까?』, 『열린다! 진로』, 『내 아이의 미래력』, 『학교생활 잘해야 대학도 잘 간다』(공저) 등이 있으며 지속적인 집필과 강연을 통해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와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며 아이들이 건강한 성공을 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행복한 미래인재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연구할 예정이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monoblue01

인스타그램: @rootwing_mom

 

■ 차례

프롤로그 앞으로는 인성이 스펙이다

 

1장 보이지 않는 능력, 인성과 비인지 능력

위기의 아이들, 인성교육이 시급하다

내 아이가 보내는 위험 신호들

인성교육은 집에서 시작된다

인성이란 무엇인가

성공적인 삶으로 이끄는 비인지 능력

비인지 능력은 행복한 성공을 위한 열쇠다

비인지 능력은 학습되는 ‘실력’이다

인격은 그 사람의 운명이다

 

행복한 성공을 위한 인성 씨앗 1 빅터 프랭클의 의미 부여

 

2장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편안한 마음과 긍정성

마음이 평안해야 인생이 술술 풀린다

화목한 가정에서 인재가 나온다

충분히 사랑받을 때 안정감이 생긴다

잘 자란 아이들의 공통점

문제없는 가정은 없지만

적절한 타이밍, 진솔한 소통

행복한 인생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우리 집만의 지속 가능한 인성교육

 

행복한 성공을 위한 인성 씨앗 2 버락 오바마의 밥상머리 교육

 

3장 성공적인 인생으로 이끄는 자기조절력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을 좌우하는 자기조절력

열 살 이전에 자기조절력을 키워라

감정은 받아 주되 행동은 바로잡는다

비주얼 타이머를 활용해 자기조절력 키우기

우리 가족만의 규칙 정하기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

자기조절력을 위한 마음챙김 5단계

명문 학교가 1인 1운동을 하는 이유

 

행복한 성공을 위한 인성 씨앗 3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기성찰과 도덕성

 

4장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자기주도력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돈’이 ‘독’이 될 때

부모 통제력과 아이 주도력은 반비례

부모의 자존감이 주도력 있는 아이를 만든다

아이의 시간과 공간을 방해하지 않는 엄마

부모는 훌륭한 인성 교과서

자기긍정감으로 감정의 주인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를 통한 행복 충전법

 

행복한 성공을 위한 인성 씨앗 4 제인 구달의 인성 그릇

 

5장 옳고 그름을 분명히 아는 바른 가치관과 도덕성

아이들의 필수 명품, 자존감

아이의 동기와 의도를 읽는다

인생의 핸들인 가치관 교육

끊임없이 질문하게 하라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아이로 키우는 법

행복한 성공으로 이끄는 것

 

행복한 성공을 위한 인성 씨앗 5 존 템플턴의 부의 목적

 

6장 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사회성과 목적의식

사회성을 둘러싼 오해

사회성의 기본은 분위기 파악과 공감

자녀의 친구 관계를 제한하지 않는다

소통 능력을 키워주는 방법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많이 주는 아이가 결국 많이 누린다

질문으로 목적을 찾게 한다

사람이 희망이다

 

행복한 성공을 위한 인성 씨앗 6 배상민의 이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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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경 지음/미디어숲/2021년 9월/256쪽/15,800원

 

보이지 않는 능력, 인성과 비인지 능력

인성이란 무엇인가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정책포럼에서는 인성을 ‘감성, 도덕성, 사회성’ 3차원으로 제시합니다. 이 세 영역을 다시 여섯 개의 역량으로 나눕니다. ‘자기 인식, 자기관리 능력, 핵심 가치 인식, 책임 있는 의사결정, 사회적 인식, 대인관계’입니다. 이 여섯 가지 역량을 구체적인 덕목(가치)으로 이름을 붙였는데 ‘긍정, 자율, 정직, 책임, 공감, 소통’입니다. 각 차원의 인성과 역량 그리고 덕목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감성: 자기 인식, 자기관리 능력 _ 긍정, 자율’입니다. 자기 존재를 긍정하고 이해하며 자율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가정에서 인성교육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내가 누구이며 나는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스스로 긍정적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의 인생 대본을 써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안한 마음과 감성이 잘 발달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자존감으로 남이 시켜서가 아닌 자율적으로 목표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잘 돌보며 진정한 성취와 행복을 맛보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도덕성: 핵심 가치 인식, 책임 있는 의사결정 _ 정직, 책임’입니다. 도덕성이 발달한 아이는 상대방과의 관계를 위해 서로간의 핵심 가치 및 윤리를 인식하고 무엇이 합리적이고 옳고 유익한지 의사결정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거나 쫓기듯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진실하고 떳떳하면서 타인에게도 정직한 선택으로 책임지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차원은 ‘사회성: 사회적 인식, 대인관계 _ 공감, 소통’입니다. 사회를 좁은 의미로 바꾸면 집단, 단체, 조직, 모임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학교의 또래 집단이 사회에 해당합니다. 어느 집단이든 공동의 방향과 목적이 있고 그걸 잘 유지하기 위해 개인은 알게 모르게 일정한 역할을 맡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사회성’을 평가받습니다.

 

자기만을 위해 주변과 타인을 돌아볼 기회를 얻지 못하는 아이는 결국 인성이라는 힘이자 무기를 제대로 사용할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기부나 봉사활동을 비롯해 여러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 실제 다양한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부모가 기회를 주세요.

 

비인지 능력은 행복한 성공을 위한 열쇠다

비인지 능력이란 IQ나 시험 점수처럼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행복과 성취를 얻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종합적인 ‘인간력’을 가리킵니다. 즉 인지 능력은 측정 가능한 능력이고 비인지 능력은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자기조절력, 회복탄력성, 공감 능력, 문제해결력, 끈기, 협업 같은 사회적, 정서적 특성을 포괄한 살아가는 힘을 말합니다.

 

‘비인지 능력’이란 2000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헤크먼 교수가 유아교육 연구에서 처음 언급했습니다. 그는 피실험자들을 장기간 추적하여 40세 시점에서 비교한 결과, 유아 시절 교육을 받은 사람이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보다 소득이 높고 범죄율은 더 낮았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유아교육을 받은 사람이 받지 못한 사람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의 비율은 20퍼센트 높았고, 범죄율은 19퍼센트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연구 결과 이들의 삶을 변화시킨 결정적인 변수는 바로 IQ같은 인지 능력이 아니라 오히려 따뜻한 양육을 통해 얻은 ‘비인지 능력’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영유아기 조기교육에서 읽기, 쓰기, 계산하기 등을 가르치면 단기적으로는 IQ를 높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인지 능력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성격, 건강, 인내심, 시간 개념, 위험에 대한 태도, 자기 존중, 자제력 등 ‘비인지 능력’이 향후 인생에서 더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입니다. 취학 전 이러한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어떤 일에 도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비롯하여 유혹을 이기는 자제력,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버티고 이길 수 있는 ‘회복탄력성’ 등의 비인지 능력이 향상되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러한 비인지 능력을 제대로 발달시킬 기회를 못 만나 제때 갖춰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열등감, 자기조절력과 스트레스 저항 능력의 상실, 고립감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여러 현상으로 채워집니다. 비인지 능력이 낮으면 그 빈자리에 다른 위험한 게 자리 잡아 밖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될 수 있습니다. ‘욱’ 하는 분노 조절 장애로 타인에게 신체적으로나 재산상으로 피해를 주거나 ‘갑질’로 타인에게 신체적·정신적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비인지 능력이야말로 사회적 공동체를 위해서 반드시 채워져야 할 중요한 교육입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아무나 갖기 힘든 탁월한 인생의 기본기이자 근본 저력인 비인지 능력을 더 많은 아이들이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아이들이 많을수록 세상이 더 건강하고 밝아질 테니까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편안한 마음과 긍정성

행복한 인생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 받은 양육과 교육은 평생 내 안에 잠재될 무의식을 만듭니다. 무의식은 부모의 반복된 행동 패턴, 말투, 억양, 심리적 전이 등이 가랑비에 옷 젖듯이 지속해서 오랜 시간 동안 영향력을 미칠 때 형성됩니다.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특히 5~10세 시기를 주목하고 늦어도 14세 이전, 즉 초등 시기를 강조합니다.

 

중학교는 ‘인생 대본’이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인생 대본’이란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 것이라는 방향성과 태도 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기는 인생 대본의 밑바탕이 되는 중요한 시기로 이때 자리 잡은 ‘긍정적인 자기 인식’과 ‘건강한 인성’이 평생을 따라다닙니다. 반면, 이 시기를 놓치면 인성의 요소를 키우는 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루어 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난 안 될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내면에 계속 쌓이게 된다면 아이는 살면서 이 내면의 파괴적인 목소리와 논쟁해야 합니다. 얼마나 괴로울까요? 유명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언어의 힘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언어와 마법은 완전히 동일한 것이다.”

 

부모는 아이의 인생에 위대한 마법을 걸 수 있습니다. 그건 바로 매일 긍정의 언어를 아이 마음 밭에 잘 뿌리는 것이죠. 그러면 분명 아이의 마음 밭에서 씨앗은 잘 자라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기분이 상하거나 상황이 불리할 때, 마음먹은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아예 말문을 닫는 경우도 있으나 대다수 직설적인 어휘나 욕으로 거친 불만을 내뱉습니다. 이때 부모가 이를 나무라는 것은 불난 데 부채질하는 격이 됩니다. 아이의 변화된 모습이 당황스럽더라도 먼저 아이의 심리에 동의해줘야 합니다.

 

“짜증이 났구나.”

“화낼 만하네.”

“내가 네 기분을 몰랐구나.”

 

이렇게 말하고 아이에게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추스를 시간입니다. 아이와 같이 감정이 격해지거나 화난 감정을 억누르려는 질타나 감정을 조절하라는 조언은 실효를 거두지 못합니다.

 

문제는 아이와 대화를 나누다 감정이 고조되는 경우입니다. 아이가 사소한 일에 예민함을 드러내거나 날카롭게 쏘아붙일 때도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부모가 인내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느낍니다.

 

자주 화를 내는 아이의 인성은 바르게 정착될 리 없습니다. 화를 거르고 온화한 마음을 유도하는 것이 부모의 바른 교육입니다. 

 

성공적인 인생으로 이끄는 자기조절력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을 좌우하는 자기조절력

‘양심’과 ‘자기조절력’이야말로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을 지키는 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고 더 이상 불행한 삶을 살지 않도록 막아주는 브레이크 역할을 합니다. 이 세상을 무법천지로 만들지 않는 근본은 바로 인간에게 자제력이라고 부르는 ‘자기조절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자기조절력은 말 그대로 신체와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입니다. 먼저 뇌과학적 영역에서 살펴보면,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 전문가인 이시형 박사는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전두엽, 그중에서도 눈 부위 바로 위에 넓게 펼쳐진 안와전두피질(OFC)을 중요하게 봅니다. 전전두엽은 사고와 행동의 사령탑으로 모든 감각기관에서 들어온 정보를 분석하고 통합해 가장 적절한 사고와 행동을 도출하는 부위입니다. 안와전두피질 역시 적절한 외부 자극을 통해 발달합니다. 즉, 안정된 애착과 신뢰에서 오는 촉진적 자극, 그리고 적절한 제지와 억제를 통한 자극으로 발달하는데 다른 뇌의 영역과 마찬가지로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발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정신분석적 측면에서 보면 ‘초자아’ 영역을 잘 알아야 합니다. 초자아라는 개념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말한 것으로 프로이트는 초자아를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선악의 판단을 내리게 함으로써 그 행동을 발전시키거나 반대로 제약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초자아는 ‘선악의 판단’을 내리는 기준대로 어떤 것이 좋은지 나쁜지 선택해서 행동하기에 일단 판단의 기준이 선행되어야 하죠. 나쁜 것은 자제하고, 좋은 것은 계속해도 되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자기조절력이라는 눈에 보이는 힘 이전에 선악의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직 선과 악의 기준이 제대로 자리 잡히지 않은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자기조절력은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선악의 판단을 하는 도덕성과 함께 다닙니다.

 

감정은 받아 주되 행동은 바로잡는다

아이를 존중한다는 것은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고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믿어 주고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독립된 인격체로서 존중해 주고, 자신의 일을 자신감 있게 선택하고 추진해 나가도록 격려하고 지지해 주는 것이 자립심과 조절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너무 허용적인 부모는 아이가 잘못했거나 문제행동을 보일 때 아이의 행동을 수정하기보다는 아이에게 맞추면서 그저 허용 범위만 넓혀 갑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아이는 자기 욕구대로 모든 것을 해야 직성이 풀리게 됩니다.

 

아동청소년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은 너무 자유롭고 허용적일 때 오히려 굉장히 혼란스럽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적절한 통제와 훈육이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는 ‘NO’라고 해야 할 때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안 돼, 기다려, 멈춰!’라는 말이 오히려 경계를 명확히 해 줘 안정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 아이의 긍정적인 정서를 회복시켜 주고 행동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수정해 주는 게 좋습니다.

 

‘금지 – 제한 – 한계 – 지침’의 방식으로 아이에게 구체적으로 동사형을 써서 안내해 주면 아이의 자기조절력을 키우는 토대가 마련됩니다. 특히 공공장소나 타인과 관계 맺음에서는 더욱 중요해집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을 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 안에서 스스로 자제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때 아이의 행동으로 야기될 수 있는 피해와 타인의 고통을 알려 주세요. 그래야만 자신을 통제하고 자유의 한계를 깨닫고 스스로 제한합니다. 이것이 인성이 바르고 곧은 아이로 자라게 되는 첫걸음입니다. 

 

스스로 행복한 인생을 만드는 자기주도력

부모 통제력과 아이 주도력은 반비례

아이의 재능과 잠재력 그리고 가능성은 언제 자라고 발현될까요? 확실한 건 통제받고 비난받는 환경에서는 절대 발현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존재는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인정 욕구는 인간의 본능과도 같습니다. 부모의 요구나 통제가 줄어들면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그러면 아이가 학교생활이든 친구 관계든 예상치 못한 힘든 일을 만나도 ‘이것쯤이야, 어떻게든 결국 잘 될 거야’라며 이겨내는 힘이 생깁니다. 덜 전전긍긍하고 덜 노심초사하면서 낙관적으로 바라보면서 결국은 이겨냅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훈련됩니다. 마치 기초면역력이 생성되는 원리와 같습니다. 오히려 방목 환경에서 이것저것 시도하다가 때로는 게으름도 피우고 바라는 대로 되지 않아 좌절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것을 찾은 아이는 결핍과 좌절 속에서도 문제해결력과 삶의 감정은 활성화될 것이며, 자기만의 색으로 반짝반짝 빛이 나고 반들반들 윤이 날 것입니다.

 

자기긍정감으로 감정의 주인이 된다

아이들은 아직 경험치가 어른과 다르기에 다른 존재와의 상호 작용에 대한 기준과 원칙을 세운 경험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감정에 무방비 상태가 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해서가 아니라 나는 그 자체로 귀하며 아무도 나의 감정과 생각과 마음을 괴롭게 하고 구속할 수 없다는 것. 결국 어떤 일이 발생하는 것은 어떻게 내가 할 수 없지만, 그 후에 나의 반응과 감정과 생각은 내가 주도권을 가지고 선택할 수 있다는 걸 알려 주면 자유롭고 주도적으로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인격과 인성은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성장합니다. 하지만 관계에만 얽매이고 파묻히면 그 안에서 정해진 자신의 이미지와 역할에 갇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신의 진정한 바람과 욕구를 무시하게 될 위험성이 큽니다.

 

아이에게 어린 시절부터 진정으로 바라는 것과 자신의 욕구를 잘 구분하고 표현하는 훈련을 하도록 도와주세요. 그 과정에는 많은 시도와 성찰 그리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옳고 그름을 분명히 아는 바른 가치관과 도덕성

아이들의 필수 명품, 자존감

세상에는 아무리 행복하고 싶어도 행복해질 수 없는 부류가 있다고 합니다. 정신적 가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물질적 가치만 추구하는 사람은 만족을 모르기 때문에 아무리 더 많은 부가 쌓여도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방안을 가득 채운 명품들이 있어도 새로운 명품을 손에 쥐어야 행복이 느껴집니다. 반면, 정신적 가치는 흔들림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추구하고 더 멋진 것을 좇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신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자신이 가진 작은 것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내 옆 친구와의 수다가 행복하고 저녁 반찬으로 나온 불고기가 맛있어서 행복하고 TV에 나온 멋진 아이돌에 열광할 수 있어서 행복한 것. 이것이 바로 물질에 현혹되지 않고 내가 가진 진정한 가치를 바로 보는 일입니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아이로 키우는 법

인성교육은 겉으로 보이는 행실을 단속하는 예절교육과는 다릅니다. 모든 문제는 내면과 외면이 다른 데서 서서히 파생됩니다. 앞으로 인성에서 가장 중요한 도전은 ‘내면과 외면이 다르지 않은 아이’로 키워 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5G 초연결 시대에서 야뉴스는 오래 못 가고 비도덕적인 결정으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도덕성이 발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딜레마 상황에서 계속 질문해 보며 윤리 기준을 세워나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세계적인 윤리 전문가 브루스 와인스타인은 저서 『윤리지능』에서 윤리적 문제 상황을 마주할 때 스스로 던져야 하는 질문 다섯 가지를 알려 줍니다.

 

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가?

②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가?

③ 상대방을 존중하는가?

④ 공정한가?

⑤ 애정 어린 행동인가?

 

이 질문에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해서 행동에 책임을 지는 아이는 행복하고 순탄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질문하는 습관을 길러 주면 아이는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막무가내 행동을 자제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경험이 쌓이다 보면 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악은 막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너라면 어떻게 하겠니?”라고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기만 하고 끝내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가치에 근거한 윤리 기준을 꼭 세워 줘야 합니다. 대안을 제시해 주지 않으면 아이는 더욱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풍요로운 인생을 위한 사회성과 목적의식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사회성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성공하고 출세하는 처세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을 사랑하고 관계 속에서 의미를 찾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시선을 확장해주고 더 많은 사람을 품도록 그릇을 넓혀 줍니다. 아이가 봉사와 기부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어떤 학원에 보낼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세상을 잘 섬길 수 있는 진짜 리더로 성장할까’, ‘어떻게 하면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이런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게 하려면 자녀에게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줘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사회에서 보이지 않게 받는 혜택을 생각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 내가 편하게 지내고 안전하게 지내는 것은 누군가 나의 삶에 물질이나 시간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 주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평소 감사했던 일들을 일기로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감사일기’는 엄청난 영향력이 있습니다. 교육전문가들도 감사일기나 감사편지 쓰기가 행복감에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감사를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행복감을 실질적으로 높이고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사일기를 쓰면 아이들은 시야가 점점 확장됩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내가 귀하듯 타인도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도 알고, 내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타인의 행복 추구권 또한 존중하면서 진정한 ‘공정’과 ‘정의’에 대한 생각의 물꼬가 트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도움은 돌고 돌아 나에게 온다는 것을 느끼면 더욱 내면이 풍성한 삶을 살 것입니다. 

 

(본 정보는 도서의 일부 내용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며, 보다 많은 정보와 지식은 반드시 책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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