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외국인 근로자가 귀국 후 안정적인 재정착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인 농업기계훈련을 실시하고 ‘외국인근로자 농업기계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은 지난 7일 농업기계교육장에서 열렸으며 29명(캄보디아 20, 네팔 7, 베트남 2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은 입국 후 3년 이상 외국인 근로자와 성실 재입국 외국인근로자로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이에 앞서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창원외국인지원센터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7월 22일부터 10월 7일까지 외국인 근로자가 휴무일 10일간 농업기계 기술훈련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트랙터‧콤바인 등 주요 농기계 작동원리 및 취급조작방법, 점검정비 기술을 숙지했으며, 특히 경운기‧관리기 등 국내서 많이 사용하던 농업기계를 중심으로 정비와 운전기술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교육받았다.
이외에 농업기계 기종별 고장 대처요령과 안전사고 예방법도 교육과정에 포함돼 농업기계 종합교육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교육생 탄 켐 소란(캄보디아)씨와 리말 고카란 프라사드(네팔)씨가 적극적인 교육 참여와 우수한 성적을 거둬 표창을 받았으며 각각 농업기술원장상과 10만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이 수여되었다.
캄보디아 출신 칸 켐 소란씨는 “농업기술원이 제공해 준 농업기계 실습교육에 참여하면서 쉬는 날에도 보람 있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동안 배운 농업기계 기술을 조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네팔에서온 리말 고칼란 프라사드씨는 “다양한 농업기계를 접해보고 간단한 정비기술을 배울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 한국산 농업기계 실습과 현장견학을 통해 우수성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최달연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그동안 쉬는 날도 반납하며 교육에 참석한 수료생 여러분들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본국으로 돌아가 이번 교육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여 재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