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영자문은 국가경영전략연구원, 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학회와 함께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6월 29일 공동 주최한 빅데이터 기반 지역 정책 기획 세미나에서 카드 지출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국 시·군·구별 경제적 불평등 수준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2021년 1분기 사용된 비씨카드 소비 빅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총소비 수준으로 통계 추산한 결괏값을 활용했으며, 시·군·구별 지니계수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전주시의 지니계수가 0.56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으로 평등한 지역으로 파악됐다. 이어 광주광역시 서구(0.580), 광주광역시 북구(0.584)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관악구와 경기 시흥·오산시가 경제적 불평등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불평등 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군위군(0.689)이었다. 이어 경북 의성군, 제주 서귀포시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용산구·서초구가 경제적 불평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경제분석 전문기관 세종경영자문 이철승 본부장은 “가구당 소득을 중심으로 집계되는 기존 지니계수는 1인 가구 증가, 소득 신고 축소, 조사 표본 한계 등으로 정확한 경제적 불평등 수준을 측정하기 어렵다”며 “정부와 통계청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 경제 통계 지표 개발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